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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검무는 우리 민족의 고유성을 지닌 검무”
대전 남사당 조회수:9
2016-12-15 02:25:41

(사)평양검무보존회, 이북5도청서 학술대회 개최

평양검무의 가치 정립과 전승을 위한 방안 모색

 

평양검무.JPG

 

사단법인 평양검무보존회는 평안남도 무형문화재 제1호인 ‘평양검무’의 가치 정립과 전승을 위한 주제로 11월 19일 오전 서울 구기동 이북5도청 강당에서 학술토론회를 개최했다.

평남도청, 평남중앙도민회, 세종대 대학원이 후원한 이날 토론회에는 김중양 평남도지사, 장원호 평남도민회장, 서경욱 이북5도무형문화재연합회장, 양종승 이북5도무형문화재연합회 자문위원장, 이병옥 이북5도 문화재위원 등의 내빈과 정순임 평양검무보존회장 및 임영순 사무국장을 비롯한 평양검무보존회원과 평남도민 및 전통 민속예술 관계자 등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평양검무의 식전행사에 이어 국민의례, 개회사, 환영사, 인사말, 축사, 기념촬영, 토론회순으로 진행됐다.

토론회에서 임영순 평양검무보존회 사무국장(평양검무 3대 예능보유자)과 정혜영 세종대 교수는 ‘평양검무의 무용사적 가치’라는 제목의 발제문을 통해 “평양검무는 평양지방의 독특한 향제가 가미되어 있어 지역적인 특색이 강한, 역사를 되돌아 볼 수 있는 산물이며, 민족의 특성과 지역의 예술적 의미가 담긴 전통예술”이라고 소개하고 “그동안 수많은 외래의 문명도입과 분단이라는 이념에도 불구하고 그 문명에 물들지 않고 우리의 전통을 고수한 민족 고유성을 지닌 검무”라고 설명했다.

임 국장과 정 교수는 “평양검무는 전통예술이나 문화의 표현형식으로 존재하여 특정 지역의 거주민들의 독특한 창조력을 재현하고 있다”며 “이러한 것들은 모두 독특성과 유일성 그리고 재생불능적인 특성을 담고 있으며 이들이 간접적으로 체현(體現)하고 있는 사상이나 정감, 의식과 가치관 역시 독특한 특성을 가지고 있어 타 지역은 재생모방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들은 또 평양검무의 남북무용교류의 미래적 가치에 대해 언급하며 “예술로서 평양검무의 문화적 기능에 반해 남북한 간의 교류협력이 가지는 역할은 우선 정부의 통일정책과 연계해 상호간의 협력을 유도하게 할 수 있는 동시에 화해와 협력의 틀을 마련, 미래 통일을 대비하는 과정으로서 기능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분단국가에서 남북이 함께 전승해 온 평양검무의 무용교류는 서로간의 문화적 차이에 대한 이해를 증진하여 미래 통일대비 정책에 토대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적극적인 교류를 추진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과 검무’라는 제목으로 두 번째 발제에 나선 문진수 한양대 교수는 “검무는 우리 선조들의 유구한 역사와 전통, 그리고 문화적 독창성이 뛰어나서 한국 및 지역문화의 정체성을 잘 간직하고 있어 세계적으로 보편적 가치를 받을 만하다”며 세계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 등의 계획이 구상되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세 번째 발제에 나선 정은영 경상대 교수는 한국·인도·중국·일본 검무를 중심으로 연구한 ‘아시아 문화원형으로서 검무의 존재양상과 활용’이라는 주제를 통해 “오랜 역사를 가진 전통문화유산은 문화산업의 중심이 되고 있는 문화콘텐츠 창작을 위한 핵심 동인(動因)이자 새로운 자원”이라며 “이런 관점에서 아시아 검무의 새로운 소개는 문화산업적 잠재력을 간직한 문화자료이며, 무엇을 만들기 위한 문화 콘텐츠의 소재”라고 설명했다.

이밖에도 이날 토론회에는 상명대 서용석 교수와 세종대 김유미 박사, 한양대 문진수 강사가 토론자로 참석했으며 양종승 이북5도무형문화재연합회 자문위원장과 이병옥 이북5도 문화재위원이 총평을 가졌다.

한편 이번 학술토론회를 준비하고 추진한 임영순 국장은 “평양검무는 이봉애 명예 예능보유자에 의해 북한에서 사라진 것을 남한에서 원형 복원해 현재까지 이어가고 있다”며 “모든 것이 글로벌화하고 있는 시대에 소통의 비결은 오직 문화예술 뿐이라는 의미에서 이번 학술대회는 평양검무를 이해하고 소통하는데 일조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