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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고실버동창생의 이색 무용공연
대전 남사당 조회수:25
2016-11-13 02:00:51

10일 오후 7시 30분부터 2시간 경기여고 100주년 기념관 4층 소극장에서 한국고전무용 발표회가 있었다. 이 발표회는 경기여고 선후배들이 함께 준비한 한국무용이며 동문과 친지들을 초청한 공연이다.

 

"졸업 후 저희는 가정과 사회 여러 분야에서 바쁘게 지내다가 뒤늦게 동문을 다시 만나면서 건강과 친목을 위해 한국무용을 시작하였습니다. 김영미 교수를 만나면서 배우면 배울수록 한국전통악기의 음률에 맞춘 한국무용의 매력에 빠져들어 즐겁게 지내고 있습니다. 동문의 친목 겸 무용잔치에서 친구분들, 선후배들과 가족 여러분 모두가 즐거운 시간이 되기를 바라며 앞으로도 계속 격려의 박수를 부탁드립니다."
경기여고 54회 졸업생 대표 김옥자(70∙전 피아니스트) 씨의 인사말이다.

 

 

인사말에 이어 이선배(70.전 서울시 교장)의 사회로 공연이 시작되었다. 출연은 경기여고 54회, 57회, 60회, 63회 졸업생으로 구성된 ‘김영미 무용반’이다. 김영미 씨는 국가무형문화재 제21호 승전무 이수자로 건국대학교 미래지식교육원 주임교수다.

 

 

공연은 이선배 사회자의 해설로 3편씩 3회로 나누어 9편의 한국무용이 아름다운 몸짓과 전통적인 흥으로 예술적 감동을 선사하여 박수를 받았다.

 

9편은 무연지무, 흥춤, 소고춤, 영남교방입춤, 허튼춤, 살풀이춤, 거문고산조춤, 설장고, 진주교방굿거리춤 순서대로 공연됐다. 이중 3편 소고춤(4명의 김영미 무용단), 허튼춤(김영미∙국가무형문화재), 설장고(문진수∙국가무형문화재)는 특별찬조 공연이다.

 

 

여고 실버 동창생의 이색 무용공연

  동기 동창생이 고전무용을 공연하고 있다.          

 

 

‘흥춤’에 대한 해설에서 이 춤은 경기여고 54회 졸업생 14명의 춤으로 “특정한 틀에 구속받지 않고 화창한 날에 여인네들이 느끼는 감흥과 흥취를 즉흥적으로 표현한 산뜻하고 편안한 춤이다”고 하면서 “동기 동창생이 60살 회갑이 되던 해 경주에서 동창회를 할 때 우연히 치매와 허리 디스크 예방에 고전무용이 최고다”라는 결론으로 춤을 배우게 되었다고 한다.

이제 세월이 흘러 “다들 70살의 나이가 되었는데 모두 건강하게 사는 모습이 아름답다”고 했다.

 

 

‘거문고산조춤’에 대한 해설에서는 이 춤은 경기여고 63회 졸업생 9명의 춤으로 “음악의 성격이 우조와 평조, 계면조를 동시에 사용하여 엇박자의 묘미를 많이 취하고 있어서 춤사위 역시 우조의 산뜻하고 우아함, 평조의 안정되고 편안함, 계면조의 섬세하고 아기자기한 맛이 복합적으로 표현되는 절제된 기교가 특징이다”고 하면서 “제63회 동기 동창생의 특징도 다른 기수에 비하여 한국 최초의 여성 대법관, 한국 최초의 여성 장관, 한국 최초의 여성 국회의원 등등. 한국 최초의 여성을 많이 배출하여 모교를 빛내주었다”고 했다. 이제 세월이 흘러 “이들도 환갑의 나이가 넘었다”고 했다.

 

 

이렇게 경기여고 교내에 7층의 100주년기념관이 성공한 졸업생들의 기부금에 의해 건설이 되어 직장 정년 후에도 동창생 간의 만남의 장소가 되어 친목을 도모함은 물론 노후의 외로움과 무위를 해결해 주고, 각자의 특기와 재능기부, 봉사와 노노케어의 기회까지 제공해 주고 있다.

 

 

여고 실버 동창생의 이색 무용공연

관람객들이 친척의 출연에 응원하고 있다.          

 

이번 고전무용 발표회가 동창생들의 친목 행사에 지나지 않고 좀 더 실버들을 위한 봉사사업으로 뻗어갈 수는 없는지? 인생 이모작으로 발전할 수는 없는지?

제54회 졸업생 오필도(70∙전 서울시 과학교육원장) 씨에게 알아보았다.

- 이번 실버 동창생의 무용공연은 이곳에서 발표한 후 끝내나요?
“아닙니다. 모교의 행사를 시작으로 뉴욕 총동창회 행사 때도 가서 공연하기도 하고, 합동으로 공연도

하기도 합니다. 매년 두 번 이상 요양원에 가서 봉사활동도 하고 있습니다.”

 

- 제63회 졸업생의 춤을 보니 아직도 직장 여성이 많이 있어 보이는데.
“다들 이제 60세의 나이이거나 전후의 나이입니다. 9명이 이번에 출연했는데 거의 다 직장이 있습니다. 치과의사, 교수, 갤러리 관장, 조경업, 디딤체 동아리 회장 등등. 하는 일이 있지요. 장수시대를 맞이하여 이제부터 자기 적성에 맞는 취미생활을 찾고 있다고 봐야지요.”

 

옆에서 듣고 있던 이번 공연의 사회자 이선배 씨는 “노인이 되면 4가지 고통(질병, 빈곤, 외로움, 무위)이 다 찾아온다고 하잖아요. 그러니, 특기∙재능이 있는 노인은 빨리 후배나 후손에게 전수해야 합니다”라고 말하며 “질병과 빈곤에서 다소 자유스러워진 노인이라 해도 외로움과 무위의 생활을 탈피하기 위해서도 뭔가 배우기를 게을리 하지 말아야 할 것 같습니다”라고 했다.

실버넷뉴스 김진락 기자 kmjn2594@silver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