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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진수 교수 '설장구'
현대 사회는 글로벌, 정보화시대에 맞게 다양한 문화가 교류하고 소통하며, 다양해지고 풍부해지는 문화의
시대다. 특히 무형유산은 시간과 자연의 중첩, 문화와 사람의 어울림이 녹아 있는 소중한 유산으로 시대에 따라 변화하며 인류가 품고 있는 가치를 보존해 왔다. 특히 전통연희를 바탕으로 한 무형유산의 창조적 계승과 가치 확산을 통한 문화정체성, 문화향유권, 문화다양성 실현을 위한 전문적인 교육기관(대학/학과) 및 정책 기구의 필요성을 인식하게 되었고, 이러한 측면에서 저의 능력을 더욱 확장시킬 수 있는 무대가 바로 전통연희라 생각하게 되었다.
평소 전통예술에 관심이 많았으며, 고등학교 시절 동아리에서 풍물을 배우고 익힌 것이 계기가 되어 지금의 모습으로 성장하였습니다. 항상 제 주위에 있는 모든 지식과 기술을 제 것으로 흡수하는 강한 배움의 열정으로 성실하게 살아왔으며, 한 시간이라도 후회없는 시간을 만들기 위하여 최선을 다해서 노력해왔다. 특히 전공자에 비해 조금 늦게 시작한 뒤쳐짐에 끊임없는 노력과 연습, 학습에 정체하지 않고 항상 발전해나갈 수 있는 원동력을 파트너 삼아 긴장을 늦추지 않고 최선을 다한 결과 다양한 예능 종목(중요무형문화재 제3호 남사당 이수자, 중요무형문화재 제79호 발탈 이수자, 무형문화재 제15호 승무 이수자, 무형문화재 17호 우도농악 이수자)을 이수하였고, 학업과 학회활동 등을 통하여 예능에서 터득한 실기와 이론을 병행하며, 이를 바탕으로 전통연희에 내재된 사상과 철학, 정신과 가치 등 연구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입문경위와 관련하여 대학시절부터 지역의 문화재 선생님들과 전수관, 남사당 등을 찾아다니며 전통예술의 관심을 갖게 되었고, 좀 더 다양하고 체계적인 학습을 위하여 스승을 찾던 중 남사당패 남기수 선생님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이후 남기수 선생님을 모시는(동거) 동안 남사당의 근간을 이루는 연희적요소를 학습하며 전통예술이 지니는 저력과 학습적 역량을 모색하기도 하였다. 특히 전통연희의 근간을 이루는 몸짓(춤) 연구를 위하여 풍물과 함께 춤을 주된 전공으로 예맥을 이어갈 수 있는 정진의 시간을 보냈고, 현재는 실기뿐 만아니라 전통연희와 관련된 종목을 연구하며 사상적으로 확대하여 학계나 전통연희에 관심있는 후학에게도 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주요 활동으로는 풍물굿 명인명무전 예술감독, (주)예맥 코리아 예술감독, 한국예인의 명작명무전 총연출, 광명시립농악단 기획공연 안무 등이 있으며, 공연으로는 APEC 대통령 문화사절단, AESM 장관회의, 2002년 월드컵 등이 있으며, 최근에는 ‘THE 문진수’ 라는 자신의 이름을 브랜드로 기존의 전통연희를 재현 및 복원, 재구성 및 재창작의 작업으로 새로운 예술작품을 선보이고 있으며, 국내에는 서울, 천안, 대전, 광주, 목포, 대구, 창원 등의 지회를 설립하였고, 해외에서도 일본, 캐나다, 프랑스 등에 지회를 설립하여 전통예술의 한류 부흥을 선도적으로 계획, 추진하고 있다.
‘THE 문진수’ ..
한민족의 전통예술은 5천년의 유장한 역사와 함께 이어온 민중예술이자 종합공연 예술로써 우리 민족의 문화적 정체성이 깃들어 있는 소중한 문화유산이다. 문화가 자국의 경쟁력으로 떠오르는 지금, 민족의 자존을 지켜온 전통연희가 지니고 있는 생명력을 토대로 한류 문화에 선도적으로 수행한다.
첫째, 한류문화’ 및 ‘한류산업’의 원천 마련
오늘날 우리의 대중문화를 중심으로 한 이른바 ‘한류문화’로 세계로 빠르게 퍼져나가고 있다. ‘한류문화’의 핵심에는 우리의 독특한 ‘집단적 신명’ 창출의 원리가 작동하고 있는데, 그 원리의 중심 원천이 바로 전통연희에 있다고 할 수 있겠다. 말하자면 연희는 한류문화의 잠재적 중심이라고 할 수 있다. 이를 구체화하고 연희적 요소를 실현 가능한 상품으로 재탄생시키는 것은 한류를 더욱 활성화시킬 수 있는 원천이 된다.
둘째, 전통연희의 총체적 보존 모델 수립
전통연희는 문학적, 음악적, 무용적, 연희적 그리고 놀이적, 제의적, 축제적, 노동적 요소 등이 두루 종합된 공연문화 양식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아직까지 이러한 총체적 공연예술에 관한 자료들을 ‘전체적’으로 조사, 정리, DB화 하지 못했다. 이러한 문제는 전 세계적으로 전통예술의 전승, 전파되는 현 시점에서 연희가 가지고 있는 종합적 특징을 제대로 살리는 자료의 조사, 정리, DB화 작업을 통해 전통연희의 총체적 보존 모델 수립이 필요하다. 문화는 자산이자, 경쟁력이다.
셋째, 전문적인 연희집단의 활성화 방안
전통연희는 수준 높고 예술적 완성도가 뛰어난 예술작품이다. 현재의 예술은 다양한 예술적 장르와 교호결합하며 융합하고 빠르게 진화되고 있다. 이러한 변화의 수용에도 불구하고 집단적 연희는 차별성이나 예능에 대한 큰 차이가 보인다. 따라서 개인적 기량의 우수성과 현실적 대안으로 연희집단의 활성화를 모색해야 한다. 이를 위하여 첫째, 올바른 전승실태를 위하여 전승실태의 파악하여 현실적으로 개선하고 둘째, 전문예인집단에 걸맞는 수준 높은 기예자를 배출하여 뛰어난 연희자를 양성하며 셋째, 전공자를 내실 있게 육성하고 지원할 수 있는 방안과 지위를 확보해 주어야 하며, 넷째, 지역의 인프라를 적극 활용하여 뛰어난 재원을 추천 및 양성하며 다섯째, 전통연희에서 단절된 공연(죽방울, 방울받기, 쌍줄타기, 얼른 등)문화를 복원을 통하여 수준 높은 집단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하며 여섯째, 전공자의 포화상태로 시장성 확보를 위한 교두보를 마련하고 적극 지원할 수 있도록 네트워크를 형성하여 사회적 지위 확보에 최선을 다한다.
넷째, 자료의 범세계적 네트워크 구축
현재 전통연희는 풍물/농악을 바탕으로 동아시아의 중국, 일본뿐만 아니라 캐나다, 미국, 호주, 유럽, 러시아 등 전 세계 구석구석까지 전파․변이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 우리는 그러한 연희의 전 세계적인 자료 및 전파 전승의 네트워크를 종합적으로 구축하지 못하고 있다. 따라서 본 조사․수집, DB 구축 작업을 통해 관련 자료들의 전 세계적인 네트워크가 구축될 필요성이 있다.
다섯째, 학문적, 교육적 토대 구축
전통연희는 다양한 공연요소들이 유기적이고 총체적으로 내재되어 있다. 그러나 그러한 중요성에도 불구하고 기초 자료의 DB가 구축되어 있지 않은데, 이러한 문제는 우리 전통 문화예술의 토대와 근간을 미약하게 할 뿐만 아니라, 이 분야에 관한 학문적 연구 작업과 교육의 안정적인 추구를 어렵게 하고 있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라도 전통연희 관련 자료들의 조사, 정리, DB화가 꼭 필요하다.
[ 김애자 기자 ]
기사 원본 http://hallyunews.net/bbs/board.php?bo_table=Korean_music&wr_id=149&page=6